영화의 재발견

늑대소년 A Werewolf Boy (2012) 영원히 지켜줄게

세상모든정보알려드립니다 2021. 7. 1.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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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소년 줄거리

늑대소년은 주인공의 과거회상으로 영화가 시작된다. 주인공은 바로 순이. 순이는 어릴때 요양차원에서 가족 다같이 시골로 이사를 가고 이사 간 다음날 늑대소년, 철수를 만난다. 식사예절도 말하는 방법도 씻는방법도 아무 것도 모르는 철수를 순이 엄마는 철수를 보낼 보육원을 찾을 동안만 집에서 보호해주기로 한다. 하지만, 평소 까칠한 성격의 순이는 그런 철수가 못마땅하기만하다. 어느날, 엄마와 동생이 외출하고 철수와 순이 둘만 집에 있는데 평소 능글능글 순이를 보는 지태가 찾아와 순이를 건드린다. 그 모습을 본 철수는 짐승소리를 내며 지태를 쫓아내며 순이를 보호한다. 순이는 그런 철수에게 조금씩 관심을 보이고 책을 찾아보며 철수를 교육하기 시작한다. 순이는 이제 철수가 눈에 보이지 않으면 불안하고, 검정고시 준비를 뒤로 미룬채 철수와 노는 것에 푹 빠져버렸다. 그렇게 잘 지내던 중 사건이 터진다. 지태는 자신을 보며 짐승소리를 낸 철수를 눈엣가시로 여겨 쫓아내려한다. 그래서 누명을 씌운다. 하지만, 보고만 있지 않는 순이는 계속 철수 곁을 머무르며 철수의 마음을 사람들에게 대변해준다.

영화 늑대소년, 철수와 순이

천방지축 철수의 모습에 순이는 마음에 들지 않고, 하루 빨리 집에서 나가줬으면 한다. 하지만 생각지도 못할 때에 순이를 도와주는 철수를 보고, 순이는 점점 철수에게 마음을 연다. 씻는법, 밥 먹는 법, 글씨 쓰는 법등 하나 하나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주며 순이와 철수는 가까워진다. 철수는 순이에게 자꾸 다가오는 지태가 마음에 들지 않고, 지태에게 힘을 가해 항상 순이 곁에서 쫓아낸다. 순이는 지태가 철수에게 어떤 행동을 할지 모르기때문에 무섭기만하고, 철수가 그런 아이가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대변하러 나선다. 하지만, 지태가 꾸민 덫에 걸려 빠져나올 수 없는 철수. 순이는 답답하기만 하고, 그 덫에서 철수를 구하려 끝까지 노력한다.

영화 속 대사 기다려 철수.

제일 기억에 남는 대사 중 하나를 꼽으라면 철수 기다려 이다. 영화 초반엔 웃긴 의미로 철수를 교육하며 순수한 모습의 기다림이였고, 후반엔 슬픈 기다림이였다. 순이가 나이가 들어 할머니가 된 후 다시 찾아올때까지 그 자리에서 그대로 기다리고 있던 철수의 모습이 정말 감동적이였다. 찾아보니까 실제로 늑대는 한 암컷만을 사랑하고 죽을때까지도 그 암컷만을 바라본다고 한다. 그런 동물의 특성이 보여져서 영화가 더 감동적으로 느껴졌다. 철수가 말을 못해서 더 짠한 영화이다. 얼마나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을까 생각하면 정말 슬프다. 엄청 오랜 세월을 한 자리에서 한 사람만 기다리면서 다른 곳에 가고 싶기도 하고 정말 오는건지 기다리는게 맞는건지 싶었을 것 같다. 만약 순이가 떠나지 않고 지태 같은 걸림돌도 없고 그냥 가족처럼 살았다면 과연 어떻게 되었을지 궁금하다. 다른 버전으로 영화가 나온다면 꼭 보고싶은 영화 중 하나이다.

철수와 순이네 가족

이 영화 속 철수와 순이네 가족은 화목하고 다정했다. 갈 곳 없는 철수를 받아준 순이 엄마, 순수하게 오빠로 생각하는 순이 동생 어떻게 보면 철수에겐 따뜻한 곳이었던 것 같다. 겉모습은 사람이지만 사실 늑대인 철수에게는 부적합한 곳일 수 있지만 영화이기에 가능했던 것 같다. 너무 재미있었던 영화이다. 순이네 가족과 철수의 에피소드가 재밌어 눈을 뗄 수 없었다. 자꾸 순이네 가족 앞에 나타나 나쁜 짓을 하는 지태가 보는내나 짜증났다. 이것 또한 악역을 너무 잘 소화하는 배우이기에 가능했던 평가인 것 같다. 배우 송중기와 박보영이 너무 잘어울려 더 마음 아팠던 영화이고, 마지막에 철수야 이제 기다리지마 라고 말했던 그 장면이 너무 슬픈 장면 중 하나이다. 순이의 손녀가 과거 순이와 너무 똑같이 생겨서 뚫어져라 쳐다봤던 철수는 순이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차리고 진짜 순이를 알아본다.

영화 늑대소년, 느낌점

영화 늑대소년을 보고, 이 영화를 본건 정말 한참 전인데 가끔 생각날 때가 많아 다시 찾아보기도 한다. 이렇게 순수한 영화가 또 있으면 쉬지 않고 볼 자신이 있다. 정말 만족스럽게 본 영화이다. 순수해서 더 재밌는 영화 늑대소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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