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결혼식 on your wedding day (2018), 첫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영화

지극히 개인적인 <너의 결혼식> 영화 감상 별점 ★★★★★

2005년 6월 허구한날 쌈박질을 하고 다니는 문제아.
고3의 황우연, 그런 우연은 매일 선생님의 사랑의 매를
받으며 지내다 승희가 전학을 오며 둘의 첫 사랑은 시작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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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 같은 전학생끼리 빠구리나 치러갈래? "

승희는 전학 첫 날 부터, 우연을 포함한 많은 남학생에게 관심을 끌게 된다. 승희의 주위를 맴도는 우연에게 땡땡이를 치자하고 둘은 떡볶이도 먹고 놀면서 둘은 가까워지게 된다.
( * 빠구리 = 전라도 ‘땡땡이’ 의 방언)

" 택기한테 나랑 사귄다고 하면,
걔가 너 안괴롭힐걸? "

승희를 좋아하는 ‘택기'는 승희 옆에 있는 '우연'이 신경쓰이고 거슬린다 승희는 이런 상황이 귀찮기만 하는데..
“ 택기한테 나랑 사귄다고 하면, 더이상 너 안괴롭힐걸 ? “
우연은 틈을타 승희에게 얘기하고 승희는 쌈박질 하지 않으면 그렇게 하겠다고 한다. 그렇게 둘은 자주 땡땡이도 같이하고 승희가 좋아하는 떡볶이도 자주 먹으면서 서로에 대한 감정을 확인하게된다.

“ 잘지내 황우연 ”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후 더 가까워진 둘에게 위기가 찾아온다. 갑자기 연락도 없이 학교에 나오지 않는 승희 집에 찾아가본 우연은 술에 취해 승희 아버지가 난동을 피우는 모습을 보게 되고 겁에 질려있는 승희와 눈이 마주쳐 그냥 지나치게 된다.

알고보니 승희는 술주정뱅이 아빠를 피해 엄마와 도망쳐 이곳에 왔던 것이었고, 그렇게 승희는 말도 없이 가버리게된다.

“ 엄마 아빠! 나 한국대 들어갈거야
이제 나 밥은 비빔밥만 줘 알겠지?! ”

승희가 떠난 후 그렇게 끝이나버린 둘,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호프집 알바를 하던 우연은 우연히 한국대학교 홍보 책자에서 승희를 보게 되고, 재수해서 입학하겠다는 목표를 가진다.

그렇게 시간을 아끼려 매일 비빔밥을 먹고 승희의 사진을 보며 꾹 참고 1년을 공부한 우연은 당당히 한국대에 입학하게 된다.

“ 너가 공부해서 여기 왔다는게 정말
말이 안되는 건데 ..
근데 나 남자친구 있어 우연아 ”

한국대에 입학한 우연은 환승희를 찾아 나서고 우연히 과외 아르바이트 전단지를 붙이던 승희를 보게 된다. “ 나 너보려고 공부해서 한국대 왔어 “ 어이없어 하는 승희를 뒤로 하고 행복한 우연은 승희가 살고 있는 하숙집에 들어가게 된다.

자꾸 다가오는 우연에게 승희는 청천벽력 같은 얘기를 하는데.. “ 우연아 나 남자친구 있어 그냥 알고 있어야 할 것 같아서 “  그 말을 들은 우연은 패닉상태에 빠지게 된다.

우연은 승희의 남자친구가 바람을 피는 것을 목격하고 선배를 때리면서 승희와 사이가 안 좋아지고, 그렇게 군대를 간다. 전역 후 우연히 길에서 승희를 보게 되고, 방송 리포터를 하고 있는 승희와 다시 재회한다.

“ 세상에 반이 여자면 뭐해 너가 아닌데 ”

다시 만난 둘은 얘기를 나누며 서로의 근황을 얘기하게 되는데.. “아니 나 지금 운전해줄 사람 구하고 있거든 지방까지 가야 하는 일들이 많아서..” 지금이라도 우연은 승희의 옆에 있고 싶어 승희를 도와주기로 하고 함께 보내는 시간은 많아진다. 하지만 우연 곁에는 여자친구가 있었고, 승희는 그걸 알기에 우연을 밀어낸다.

그러다 우연은 촬영장에서 승희 위로 간판이 떨어지려 하는 것을 대신 맞아 체육교사 시험을 못 보게 되고, 일이 꼬여버린다. 그런 우연이 고맙고 미안한 승희는 병원안에서 뜨겁게 키스를 하고 둘은 연애를 시작하게 된다.
과연 둘은 고비를 잘 넘기고 결혼까지 할 수 있을까?

개인적인 후기

대사 중에 “ 결국 사랑은 타이밍이다, 내가 승희를 얼마나 간절히 원하는지 보단 얼마나 적정한 타이밍에 등장하느냐가 더 중요하고 그게 운명이고 인연인거다 “ 라는 얘기가 있었는데, 우연이의 마음이 정말 잘 느껴지는 대사였다. 한명만 좋아한다고 해서 사랑이 이루어질 수 없듯, 결국 모든게 그런 것 같다. 둘은 결코 이루어지지 않지만 아름다운 이별을 한 둘이 정말 이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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